오픈AI가 꿈꾸는 ‘한국판 스타게이트’,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AI) 산업의 세계적 리더 오픈AI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과의 협력에 나섰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 오픈AI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한국판 버전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과연 ‘한국판 스타게이트’는 가능할까요?

오픈AI, 한국 정치권과 손잡다

2025년 5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눈에 띄는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오픈AI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과 주요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 것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민주당의 임문영 디지털특별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바로 AI 고속도로와 에너지 고속도로”라며, AI 생태계 구축에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제이슨 권 CSO는 “한국은 세계적인 AI 선도국”이라며 맞춤형 AI 제품 확대와 함께, UAE와 함께 진행 중인 ‘스타게이트’ 모델의 한국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한국판 스타게이트’, 무엇이 다른가?

‘스타게이트’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UAE 아부다비에 구축 중인 이 AI 컴퓨팅 허브는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슈퍼컴퓨터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 운영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입니다. 즉, 하나의 도시가 AI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말 그대로 'AI 기반 국가 인프라'를 구현하는 셈이죠.

제이슨 권 CSO의 언급은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델을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주도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통합하고,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이는 곧 AI 산업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법인 설립과 세금 전략까지…오픈AI의 본격 진출

오픈AI는 최근 ‘오픈에이아이코리아 유한회사(OpenAI Korea, Ltd.)’라는 이름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대표이사로는 미국 본사의 로버트 제이린우가 선임되었고, 세무 전략 전문가인 스테판 보노비치도 이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무 전문가가 함께 포함된 것은 단순한 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확장과 이익 실현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픈AI는 현재 국내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며, 서울 사무소 개소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카카오, 크래프톤, 산업은행 등과 협력 논의를 진행해온 만큼, 향후 한국 내에서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AI 인프라 경쟁, 지금이 기회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방문 외교가 아닙니다. AI 인프라 패권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그 중심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AI 고속도로, 데이터 주권, 기술 주도권 확보는 단지 미래의 과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현실 과제입니다.

‘한국판 스타게이트’는 단지 상징적인 구호가 아닌, 실현 가능한 국가 전략이 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정치권과 산업계, 그리고 기술계가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정치의 색을 떠나, AI에 투자할... 어쩌면 마지막 기회임을 부각시키고자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정치적 성향을 띄지 않고 작성되었음을 이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