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불편한 진실… 로봇청소기 단점은 따로 있습니다

써보니 불편한 진실… 로봇청소기 단점은 따로 있습니다
로봇청소기-불편한진실

로봇청소기를 처음 쓸 때 느끼는 감동은 분명합니다. 누군가 내 대신 청소를 해준다는 건 정말 편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눈에 들어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건 좀 불편한데?’, ‘이건 내가 해줘야 하네?’ 하는 부분들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실사용자의 시선에서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당연히 모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제품을 사든 겪을 수 있는 공통적인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완전 자동은 아니다 – 결국 사람 손이 간다

로봇청소기라서 모든 게 자동으로 돌아갈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청소 시작 전에 바닥을 정리해줘야 하고, 먼지통도 주기적으로 비워야 하며, 물걸레가 있는 경우엔 걸레를 직접 세척해줘야 합니다. 요즘은 자동 먼지 비움이나 걸레 세척 기능이 있는 모델도 있지만 그만큼 가격도 높아지고, 관리도 완전히 없지는 않습니다. 결국 '손이 아예 안 가는 청소기'는 아니라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 문턱, 러그, 전선… 아직도 못 넘는 장애물 많다

로봇청소기의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현실의 집 구조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낮은 문턱 하나도 넘지 못하거나 얇은 러그를 밀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바닥에 늘어진 전선은 여전히 큰 적입니다. 특히 바닥에 물건이 자주 놓이는 집에서는 청소 도중 멈추는 일이 잦고 결국 다시 출동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스마트해졌다고는 하지만, 현실 속 복잡한 환경은 아직도 로봇청소기의 약점입니다.

✅ 앱이 생각보다 불안정하다
로봇청소기-불안한 앱

대부분의 로봇청소기는 전용 앱으로 제어할 수 있지만 모든 앱이 직관적이거나 안정적인 건 아닙니다. 맵핑 저장이 자주 초기화되거나 구역 설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잦은 제품은 갑자기 기존 기능이 변하거나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기기 자체는 잘 만들어졌지만 소프트웨어 쪽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모품 교체와 유지비 부담

로봇청소기는 일반 청소기보다 더 자주 소모품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러시는 털이 쉽게 엉키고 필터는 청소 빈도에 따라 꽤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모델에 따라 소모품 가격 차이도 꽤 크기 때문에 구매 전엔 해당 제품의 유지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 사면 끝’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줘야 쓸 수 있는 가전이라는 점은 분명 인식이 필요합니다.

✅ 사람 없는 집에서만 완벽하게 돌아간다

로봇청소기의 이상적인 사용 환경은 ‘아무도 없는 집’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집에 누군가 있으면 로봇청소기의 소음이 은근히 거슬리고 그 움직임이 동선과 자주 겹치게 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집이라면 청소기를 피하거나 공격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 청소는 사람이 없을 때 돌리는 게 편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결론 – 알고 쓰면 괜찮은데, 모르고 사면 실망합니다
로봇청소기-단점알고쓰기

로봇청소기가 완벽한 기기는 아닙니다. 분명한 단점과 한계가 존재하지만 그걸 알고 쓰면 충분히 편하고 쓸모 있는 가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로봇청소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장점만 보지 마시고 단점까지 감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게 ‘사고 나서 후회 없는 로봇청소기 구매’의 핵심입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로가면서 물걸레 스팀 세척, 문턱 넘기, 전선 회피, 보고서 작성, 비교적 안정적인 앱, 소모폼 교체 알림 등 위에 나열드린 단점이 어느 정도 커버되는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을 주고서라도 그 단점을 없애는게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인가는 각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판단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로봇청소기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도 이 방법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꼭 확인해주세요~


[2025 로봇청소기 리얼 가이드 4부작 연재 시리즈]

[1부: 써본 사람만 아는 로봇청소기의 진짜 매력 5가지 – 왜 지금 사야 할까?] 

[2부: 10만 원대 vs 100만 원대 로봇청소기… 진짜 차이 날까?] 

[3부: 써보니 불편한 진실… 로봇청소기 단점은 따로 있습니다] (현재글)

[4부: 말 안 듣는 로봇청소기, 이렇게 쓰면 똑똑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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