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 제어 통합, SDV 기반까지… ‘플레오스25’로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바뀐다
‘업데이트’는 이제 더 이상 IT 기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현대차가 개발한 '차세대 차량 운영체제 '플레오스25(PLEOS 25)'는 자동차를 진짜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을 때, 집 안에서 앱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고, 다음날 아침에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 상태로 운전하는 상상.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플레오스25를 통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 자동차도 무선으로 진화한다
OTA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펌웨어나 앱을 업데이트하듯이, 자동차도 정비소 방문 없이 새로운 기능 추가, 성능 개선, 버그 수정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차의 플레오스25는 이 OTA 업데이트를 차량의 거의 모든 기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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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보조 시스템의 알고리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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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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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효율성 향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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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차 보조 기능 추가까지
모든 것이 무선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제어의 시대
기존 차량은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각각의 기능을 제어하는 별도의 ECU(전자제어장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부품 수가 많고, 기능 간 연동이 어려우며, 유지보수나 업그레이드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플레오스25는 이러한 복잡한 제어 구조를 하나의 중앙 컴퓨팅 시스템으로 통합합니다. 이 말은 곧, 차량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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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최적화: 전체 차량의 제어를 중앙에서 통합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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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속도 향상: 실시간 데이터 연산과 피드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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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간 소통 간소화: 부품 수 감소 → 무게 및 전력 효율 개선
SDV,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핵심 조건
플레오스25는 현대차가 지향하는 미래차 전략의 중심축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기존 차량은 기계적 하드웨어 중심으로 설계되었지만, SDV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성능과 기능을 정의합니다. 이런 전환을 위해서는 OTA + 통합 제어 + 확장 가능한 OS 구조가 필수이며, 바로 이 세 가지가 플레오스25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동차 = 스마트 디바이스
결국 플레오스25는 자동차를 더 이상 ‘하드웨어 덩어리’로 보지 않게 만듭니다.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정의하고, 필요하면 기능을 다운로드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자동차. 플레오스25가 만드는 미래는 바로 그런 방향입니다.
다음 3부에서는 플레오스25가 다른 자동차 브랜드의 OS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테슬라, 벤츠, GM 등 경쟁사의 시스템과 어떤 점에서 현대차가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지, 기술적 차이점들을 명확히 짚어드릴게요.
📚 [현대차가 만든 미래, 플레오스25로 보는 자동차 OS의 혁명] 4부작 시리즈
[1부. 테슬라도 긴장할 판! 현대차 '플레오스25', 자동차 운영체제의 혁명 시작된다]
[2부. OTA, 제어 통합, SDV 기반까지… ‘플레오스25’로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바뀐다] (현재글)
[3부. 테슬라·벤츠도 못한 걸? ‘플레오스25’로 본 현대차 OS의 경쟁력]
[4부. 2030년까지 2천만 대 적용? ‘플레오스25’가 자동차 산업을 바꾸는 이유]